2차대전 이후 최악의 난민 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이 급증해 지난 8월 유럽으로 입국한 난민이 15만6천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유럽연합(EU) 국경관리기관인 프론텍스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론텍스는 최악의 난민 유입사태로 올해 들어 벌서 50만명 이상이 유럽으로 들어왔다고 전했다. 지난달까지의 난민 유입은 지난해 전체 입국자 28만명을 훨씬 초과하는 것이다.
지난 7월에 유럽으로 입국한 난민이 10만7500명에 달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지 한달만에 또 한번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난민 유입이 크게 늘면서 8월까지 5개월 연속 증가세가 계속됐다.
한편 헝가리 경찰 당국은 올해 들어 헝가리에 20만명 이상의 난민이 입국했다고 밝혔다. 난민들은 서유럽으로 가기 위한 기착지인 헝가리로 몰려들고 있다. 헝가리는 난민 유입을 저지하기 위해 국경 통제를 강화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유럽 난민 입국 지난 8월 사상 최대…15만6000명
입력 2015-09-15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