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 일부 직원이 직무관련 업체로부터 향응을 받고 해외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징계처분를 받는 등 방만 경영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이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 직원 4명이 직무관련 업체의 지원으로 가족과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등 최근 6개월간 비위 사실이 적발돼 징계를 받은 직원이 1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 직원 4명은 대한주택보증 시절 모두 13차례에 걸쳐 하자 보수업체로부터 2천300만원 상당의 여행경비를 받아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으로 해외 골프여행이나 가족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적발돼 파면됐다.
이들을 포함해 주택도시보증공사 직원 16명이 감사원과 자체감사 등에서 비위 사실이 적발돼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 사이 면직, 견책 등 징계처분을 받았다.
강 의원은 "막대한 규모의 주택도시기금을 총괄 운영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경영 비리가 심각한 지경"이라며 "국토부는 물론 감사원, 검찰 등 관련 기관들이 특별점검을 통해서라도 조직적이고 뿌리깊은 경영 비리와 유착 행위를 근절하라"고 촉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주택도시보증공사 일부 직원 향응받았다” 가족 해외 여행도
입력 2015-09-15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