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혐뉴스] 마트 알바 울린 똥군기 “가드 올려, XX야!”

입력 2015-09-16 00:10 수정 2015-09-16 09:15
대형마트 직원이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에게 보낸 문자가 인터넷에서 화제입니다. “넌 좀 맞아야 돼, 꼬우면 일 그만둬”라고 말하는 위압감이 상당한데요. 네티즌들은 “헬조선 마트 똥군기”라며 덜덜덜 떨고 있습니다.

트위터리안 앨리스(@toxicalice)님은 15일 “한 대형마트 직원이 대학생 알바한테 보낸 문자”라며 해당 문자의 캡처를 올렸는데요. “정제되지 않은 분노를 엉터리 맞춤법으로 마구 휘갈겼다”며 “보기만 해도 혈압 터지는 기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자 내용을 들여다보면, 직원이 아르바이트생에게 “너 혼자 일찍 가니까 기분 좋냐? 난 마감까지 해서 X같은데”라며 시비를 걸어오는데요. “넌 왜 일을 X같이 하냐? 오늘은 대한민국이 명절에 가까워져서 마트가 바쁘다고… 그래서 12시까지 오라고 한건데”라고 다그칩니다.

직원의 다그침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알바는 남들보다 일을 2배로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데 너 새낀 기본만 하는 것”이라며 “물론 너가 잘한 것도 없지는 않지. 그게 뭐냐고? 여사님들 말만 잘 듣는 것이지”라고 부르짖습니다. “너 마음대로 냉장창고에서 포도와 사과, 자두 같은 것 진열하는 것도 너가 잘 한다”며 칭찬을 가장한 비꼼도 곁들이죠.

직원을 손수 결론까지 내립니다. 그는 “월요일에 출근하자마자 냉장고로 쳐와라”며 “출근하면 가드 올릴 준비해라. 넌 좀 맞아야 돼! 꼬우면 일 그만둬 XX야”라고 외쳤죠.

해당 문자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이 글은 1200여회가 리트윗 됐는데요. 네티즌들은 “귀에서 막 삐 소리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저런 문자를 받았다면 어땠을까 생각하니 끔찍하네요” “본사나 고용노동부에 신고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글만 봐도 똥군기가 느껴집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추석이 다가오면서 대형 마트 아르바이트가 유행입니다. 아르바이트 도중 저런 문자를 받으면 슬프겠죠? 정확한 의사 전달과 칭찬으로도 화목한 직장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