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말말말] “닭을 잡아서 그냥 먹어서 되냐, 알을 먹어야지”

입력 2015-09-15 16:43

▲"아마 세상을 저보다 덜 살아서 재벌과 사용자들을 저보다 더 잘 모르시는 것 같다"(김대환 노사정위원장,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사회경제발전노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반해고' 도입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은수미 의원의 질의에 답하면서)

▲ "닭을 잡아서 그냥 먹어서 되냐, 알을 먹어야지"(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재부 대상 국감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오제세 의원이 부자 증세의 필요성을 지적하자)

▲ "기재부의 홍보 내용은 과거사에 대한 일본 정부의 왜곡 형태와 다름없다"(정의당 박원석 의원, 국회 기획재정위의 기획재정부 대상 국감에서 법인세를 포함한 세수 효과에 대한 기재부의 홍보가 사실을 왜곡한다고 지적하면서)

▲ "제가 머리가 나빠서요, 뭘 답변해야 될지 모르겠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국회 기획재정위의 기획재정부 대상 국감에서 새정치연합 홍종학 의원이 질의·답변 시간 7분 중 질의에 7분을 거의 다 쓰고 7초만 남았다면서)

▲ "도대체 일을 하고는 있는 건지 모르겠다. 머리로 일을 하는 것인지, 발가락으로 일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어"(새정치연합 김동철 의원, 국회 안전행정위의 국민안전처 상대 국감에서 안전처의 미흡한 국감자료 제출 상황을 질타하며)

▲ "모든 것이 명백해질 때 가서야 뒷북 행정하나"(새정치연합 강기정 의원,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상대 국감에서 금감원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분식회계 감리에 제때 착수하지 않았다고 질책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하며)

▲ "어떻게 지금 시장 규율을 운운하나"(새누리당 이재영 의원, 국회 정무위의 금감원 대상 국감에서 보험사기에 대한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하면서)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