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일의 국제항공사인 고려항공이 승객들을 위해 평양과 순안국제공항을 오가는 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NK뉴스는 15일 중국 베이징(北京)의 고려항공 사무소에 게시된 '고려항공택시' 선전 포스터를 공개했다.
'고려항공택시 주문봉사 안내'라는 제목의 이 포스터에는 고려항공에서 승객들을 위해 운영하는 택시 서비스의 구체적인 내용과 이용 방법이 소개돼 있다.
포스터는 "고려항공택시는 평양국제비행장을 이용하는 손님들의 편의 보장을 위해 승용차와 소형버스, 사파리형 승용차로 주문호출 봉사, 비행장 대기 봉사를 비롯한 택시 봉사를 진행한다"고 알렸다.
일반 승용차와 사파리형 승용차(SUV) 택시의 이용 요금은 1㎞당 북한 돈 49원이며, 정원은 5명이다. 소형버스(밴)의 요금은 1㎞당 70원이고 정원은 10명, 적재 질량은 1t이다.
포스터는 중국 베이징과 선양(瀋陽),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쿠웨이트 등 해외의 고려항공 사무소에서도 직접 택시 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평양뿐 아니라 지방 도시를 비롯해 원하는 목적지까지 이동이 가능하며 일요일과 야간에도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고려항공 택시 서비스가 언제 시작됐는지는 정확히 알기 어렵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해 12월 평양의 고려항공 택시 사진을 보도한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북한 고려항공, 공항 셔틀 택시 서비스 운영
입력 2015-09-15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