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총리가 과천 서울랜드를 찾아간 까닭은

입력 2015-09-15 16:07

황교안 국무총리는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의 북성초등학교와 경기 과천의 서울랜드를 찾아 안전관리실태를 점검했다.

황 총리는 취임 이후부터 '안전 총리'를 자임하며 현장을 찾아 안전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안전사회만들기에 역점을 둬왔으며, 이날 현장 방문도 이런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황 총리는 우선 북성초등학교를 방문, 노후시설 보수공사 현장과 급식시설, 등하굣길을 차례로 돌아보며 학교 내 안전관리실태를 살펴봤다.

이 자리에서 황 총리는 "정부는 지난해 교육 분야 안전종합대책을 수립해 노후시설 관리와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불량 식재료 유통, 스쿨존 교통안전 등 우려가 줄지 않고 있다"며 "기존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작동하지 않는 부분을 철저히 개선하고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또한 교육부·경찰청 관계자에게 "하교 시간 어린이 통학차량 때문에 학교 주변이 복잡해지는데 안전확보를 위해 운전자 안전교육이 충실히 이뤄지도록 관리·점검하라"고 지시했다.

황 총리는 이어 서울랜드로 자리를 옮겨 놀이시설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황 총리는 "대규모 놀이시설은 소방·전기·기계·식음료 등 안전을 요하는 분야도 다양해 고도의 관리능력을 바탕으로 지속적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사고 없는 놀이문화를 위해서는 안전관련 법규를 철저히 지키는 것이 기본이고 핵심이므로 법규 위반 근절 노력과 함께 이용객들이 안전수칙을 잘 알고 지킬 수 있도록 홍보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정부는 황 총리의 이번 현장점검 결과를 토대로 오는 23일 국민안전 민관합동회의를 열어 학교·놀이시설 안전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