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선수들 어린이집 일일 체육 교사로 나서

입력 2015-09-15 15:20

K리그 클래식 전남 드래곤즈 선수들이 어린이들의 체력 증진과 정서 발달을 위해 어린이집 일일 체육 교사로 나섰다.

15일 초원어린이집을 방문한 골키퍼 한유성은 아이들이 축구공을 발뿐만 아니라 손으로도 다룰 수 있도록 다양한 축구 레크레이션을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 일일 체육교사 활동을 한 한유성은 “아직 부상당한 부위가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지만 아이들과 함께 뜻 깊은 시간을 보내게 되어서 기쁘고, 어린 팬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재활하여 멋진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광양어린이집 일일 체육교사로 나선 오영준은 반갑게 맞이해 준 아이들과 인사를 한 후 아이들의 손을 잡고 스트레칭을 통해 가볍게 몸을 풀었다. 아이들에게 공을 차는 방법과 헤딩을 하는 법을 지도한 오영준은 “귀여운 어린 친구들을 만나 기분이 좋고, 앞으로 또 일일 체육교사 하게 되면 더 적극적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피노키오 유아스쿨을 방문한 고병욱은 어린이집에 있는 운동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슈팅 연습을 했다. 고병욱은 10월에 있을 키즈풋살대회를 위해 남자 어린들을 모아 축구시합을 하며 부족한 부분을 지도해 주었고, 여자 어린이들은 공 머리위로 넘기기 등 레크레이션 활동을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프로그램을 마친 고병욱은 아이들과 기념 사진을 찍었으며, 어린이집에서는 고병욱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원생들이 직접 쓴 편지를 전달했다. 편지를 읽은 고병욱 선수는 “아이들의 이런 큰 선물에 감동을 받았고, 밝고 착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