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주유차로 가짜 경유 37억여원어치 판 일당 검거

입력 2015-09-15 14:33
국민일보 DB

대로변에 주유소를 차려놓고 이동식 주유차량을 이용해 가짜 경유 37억여원 어치를 판매해온 주유업자 2명이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건설현장 등에 가짜 경유를 팔아온 A씨(45)와 B씨(47)를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포천시 대로변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이들은 지난 1월 가짜 경유 4341ℓ(610만원 상당)를 팔다 검거됐다. 이들은 건설현장에서 배달 주문이 들어오면 주유소 100m 밖에 세워둔 이동주유차를 이용해 2012년 5월부터 올 1월까지 가짜 경유 227만6883ℓ(37억원 상당)를 판매해왔다.

특히 A씨는 비슷한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을 활용해 이번에는 주유소에서는 정상 제품을 팔고 이동주유차를 이용해 가짜 경유를 판매하는 수법으로 오랜 기간 수사망을 피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