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은 14일 대구 반야월교회에서 제100회 총회 2일차 회의를 갖고 이길우(67·유상교회) 목사를 정치부장으로 선출했다. 정치부장에는 21개 상비부장직 가운데 가장 많은 4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였다. 정치부는 총회에 상정된 헌의안을 어떻게 다룰지 판단하는 부서이자 총회 개혁의 핵심으로 꼽힌다.
총회 첫날 목사부총회장 후보 한 명이 자격을 상실했던 것에 이어 정치부장 선거에도 이변이 발생했다. 후보로 등록된 윤남철(평강중앙교회) 목사가 제비뽑기 직전까지 총회장에 도착하지 않은 것. 결국 선거관리위원회 회의 결과 윤 목사를 후보에서 탈락시키기로 하고 제비뽑기에 들어갔다. 제비뽑기 결과 파랑색 구슬을 뽑은 이 목사와 최효식(영성교회) 목사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선거 결과 42표를 얻은 이길우 목사가 28표에 그친 최효식 목사를 제치고 정치부장에 선출됐다. 이 목사는 “총회 기간 상정되는 안건들이 법에 따라 바르고 정확하게 다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
한 총대는 “그 동안 총회에 헌의안이 상정되고도 정치적 이해관계, 지역 이기주의로 인해 기각되거나 한쪽으로 치우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400여개의 헌의안이 올라 온 이번 총회에서 정치부장의 투명한 헌의안 처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상비부장에 선출된 총대는 다음과 같다. △헌의부장 송정현 장로 △재정부장 서병호 장로 △규칙부장 진용훈 목사 △고시부장 이상돈 목사 △노회록검사부장 정회웅 장로 △재판국장 김주철 목사 △감사부장 강의창 장로 △은급부장 이양수 목사 △교육부장 이영민 목사 △면려부장 최규환 장로 △학생지도부장 김민교 목사 △신학부장 김문갑 목사 △출판부장 배영국 장로 △순교자기념사업부장 손원재 장로 △사회부장 심완구 장로 △전도부장 김명남 목사 △농어촌부장 최동식 목사 △군목부장 서만종 목사 △경목부장 이만덕 목사 △구제부장 안승주 목사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예장합동 2일차 1신] 정치부장 등 상비부장 선출
입력 2015-09-15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