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중국에 B-737 여객기 조립공장 건설 추진

입력 2015-09-15 12:52
미국 보잉사가 중국에 소형 여객기 B737 조립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달 말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시애틀에 체류하는 기간에 공장 설립과 관련한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15일 미국 시애틀타임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시 주석은 아울러 보잉 여객기 구매 계획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보잉은 현재 미국 워싱턴주 렌턴에 있는 공장에서 B737를 계속 생산하되 거의 완성된 제품을 중국으로 옮겨가 중국내 설비에서 내부 인테리어 설비, 외부 도장, 시험비행 등을 마치고 주문처로 최종 인도할 예정이다.

현재 보잉은 중국 측과 공장설비의 위치나 일정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737은 보잉의 제트여객기 중에서 가장 소형이면서 세계적으로 가장 잘 팔리는 단·중거리용 쌍발기로 현재 130인승으로 확대 개량된 상태다.

이 계획이 확정되면 보잉은 미국 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조립공장을 갖게 된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