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이다” 차도 한복판에 주차한 막장 차주 ‘공분’

입력 2015-09-15 11:27 수정 2015-09-15 13:51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차도에 버젓이 주차한 뒤 “알아서 견인하라”는 식의 태도를 보인 차주가 공분을 사고 있다.

14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12일 대전역 앞에서 벌어진 황당한 주차 사건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나가는 곳에 길막(길 막기) 주차”라며 “시티투어버스 나가야하는데 못 나가고 애만 태움. 단체관광객들 찌푸린 얼굴들”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첨부된 사진에는 시티투어버스 앞을 떡하니 막아선 회색 승용차가 담겨있다. 경찰은 누군가와 통화하고 있고 버스에서 내린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승용차 주변에 모여 있는 모습이다.

글쓴이에 따르면 경찰의 연락을 받은 차주는 본인이 부산에 가고 있다는 황당한 답변을 했다. 경찰이 재차 연락하자 보험사 견인을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차주의 무책임한 행동에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이건 뭐 어떻게 해야 하나요?” “대전역은 코앞에 주차장이 있는데…” “저런 건 일방통행방해죄로 고소 해야죠”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한 네티즌은 “말도 안 되는 곳에 주차하는 차량은 파손돼도 책임 묻지 않는 법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