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기아 스포티지 출시

입력 2015-09-15 10:50
기아차 4세대 스포티지. 기아차 제공

기아차의 도심형 SUV 스포티지가 4년 만에 완전 변경돼 15일 출시됐다. 1993년 출시돼 전 세계에서 370만대가 판매된 기아차의 주력 SUV로, 4세대 스포티지는 44개월 동안 3900억원을 투입해 개발됐다.

전장 4480mm, 전폭 1855mm, 전고 1635mm로 동급 최대 차체 크기를 갖췄다. 실내공간을 결정짓는 휠베이스(축간 거리)는 30mm, 전장도 40mm 늘렸다. R2.0 디젤 엔진 모델은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1.0kg·m의 동력성능에 친환경 배출규제인 유로 6를 만족시킨 고효율 터보차저를 적용했다. 공식 연비는 14.4km/ℓ(17·18인치 타이어 기준)다. 다음달 출시되는 1.7 디젤 모델은 7단 DCT 변속기가 장착된다.

‘The SUV, 스포티지’는 초고장력 강판을 기존 18%에서 51%로 확대 적용했으며 동급 SUV 최초로 충돌 속도에 따라 압력을 두 단계로 조절하고 동승석 승객의 탑승 유무를 감지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했다.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등의 안전장치들도 적용됐다. 가격은 2.0 디젤 엔진 모델 기준 2346만~2842만원이다. 지난 2일 이후 5000여대가 사전 계약됐다. 박한우 사장은 “스포티지는 도심형 SUV의 효시로서 1세대부터 꾸준하게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많은 자동차 업계가 벤치마킹한 모델”이라며 “‘The SUV, 스포티지’를 개발하면서 디자인, 상품성, 품질 등 모든 측면에서 한층 더 높고 차별화된 기준을 가지고 접근했다”고 밝혔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