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경찰서는 15일 혼자 사는 농촌 노인들에게 봉사활동을 한다며 접근한 뒤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쳐온 A씨(31·무직)를 절도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9일 오전 11시쯤 영천시 회북면 B씨(76·여)에게 봉사활동을 한다며 접근, 집안청소와 안마 등을 해주며 환심을 사서 안심시킨 후 15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훔치는 등 지난 5월부터 8월 중순까지 농촌 노인들을 상대로 14차례에 걸쳐 귀금속과 현금 등 8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추가 범행이 더 있었을 것으로 보고 여죄 수사를 하는 한편, 주민들을 상대로 출처불명의 봉사단체를 가장해 노인들에게 접근하는 사람이 있으면 각별히 조심하도록 당부했다.
영천=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봉사활동 한다며 노인들에게 접근해 금품 훔친 30대 구속
입력 2015-09-15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