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에서 쑥떡 먹던 30대 여성 기도 막혀 숨져

입력 2015-09-15 09:12
광주의 한 요양원에서 쑥떡을 먹던 30대 여성이 기도가 막혀 숨졌다.

광주 남부 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5시48분쯤 용대로 모 요양원 거실에서 다른 입소자 6명과 함께 쑥떡을 먹던 손모(33·여)씨가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켜 숨을 헐떡이는 것을 간호조무사 홍모(43·여)씨가 발견했다. 손씨는 홍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차로 광주기독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정신장애 2급인 손씨의 입안에 쑥떡이 가득 있었던 점으로 미뤄 급히 쑥떡을 먹으려다 기도가 막혀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의사의 검안결과 기도 폐쇄가 직접적 사인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