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리웠니?” 유승준 2달 만에 근황 공개

입력 2015-09-15 00:10

유승준이 “한국에 돌아오겠다”며 인터넷 방송으로 심경을 공개한 후 2달 만에 근황을 알려왔습니다.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서였는데요. “내가 그리웠니(Did you miss me?)”라며 다양한 언어로 인사했습니다. 네티즌들은 “메르스, 북한 도발 때는 잠잠하다가 이제야 근황을 알리나요”라며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죠.

유승준은 14일 자신의 웨이보에 “여러분의 격려를 항상 감사드립니다. 사랑해요”라며 이 같은 인사를 남겼습니다. 함께 첨부한 사진에서 유승준은 선글라스를 쓴 채 차를 타며 강인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죠. 입술을 앙 다문 채 귀여운 표정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2002년 군입대를 약속하고도 미국 시민권을 따며 많은 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남겼는데요. 병무청은 출입국 관리법 11조에 의해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인터넷 방송으로 국내 복귀 의사를 보였지만 소용없었죠.

유승준을 다시금 한국에서 볼 수 있을까요? 정상적으로 군대를 다녀오는 것은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다 져야하는 의무입니다. 네티즌들은 “정정당당하게 군대를 다녀왔으면 대한민국에서 큰 명예를 누렸을 텐데 아쉽다”며 “사랑을 받는 만큼 지켜야할 약속도 있는 것”이라며 고개를 내저었습니다.

한국 연예계를 대표했던 ‘아름다운 청년’이 ‘아름다운 중년’으로 한국에 돌아올 수 있을까요? 진정으로 한국 복귀를 원한다면 상처 받은 사람들의 상처를 아물게 할 수 있는 진정성 어린 모습을 보여야겠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