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2신] 총회장 선출 목사부총회장 후보 2명 선거 치러

입력 2015-09-14 20:56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은 14일 대구 동구 안심로 반야월교회에서 제100회 총회를 개회하고 박무용(66) 대구 황금교회 목사를 만장일치로 신임 총회장에 추대했다. 박 목사는 박수를 받으며 등단해 총대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박 목사는 총신대 신대원을 졸업했으며 총회세계선교회(GMS) 이사장, 총회 서기 등을 역임했고 제99회 총회 목사부총회장을 지냈다.

목사부총회장 선거에서는 개회 전 피선거권이 박탈되면서 후보에서 물러난 장대영(수도중앙교회) 목사를 제외하고 김종준(꽃동산교회) 목사와 김선규(성현교회) 목사가 제비뽑기 없이 선거를 치르게 됐다.

선거에 앞서 진행된 3분간의 정견 발표에서 김종준 목사는 “한국교회가 지탄을 받으며 추락해가고 있는 이때에 교단뿐 아니라 한국교회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일학교 부흥 운동을 일으켜서 다음세대를 세우고 소망이 넘치는 총회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선규 목사는 총회 서기와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역임했던 경험을 전하며 “합동 교단이 한국교회를 이끌어 가고 총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교단의 바른 신학을 재정립하고 농어촌과 미자립교회 사역현장을 보듬어주기 위해 구체적인 전략 제시하겠다”며 성원을 요청했다.

네 명의 후보가 올라 온 부서기 선거에서는 두 명의 후보로 압축하기 위한 제비뽑기가 먼저 진행됐다. 파랑색 공 2개와 노랑색 공 2개가 들어 있는 함에서 네 후보가 한 개씩 공을 뽑은 결과 서현수(송천서부교회) 목사와 윤익세(아산사랑의교회) 목사가 파랑색 공을 뽑아 최종 후보에 올랐다.

예장합동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시간 절약을 위해 목사부총회장과 부서기 선거를 함께 치르기로 결정했다. 오후 8시20분 현재 총대들은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