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만명 정보 유출’ 뽐뿌 공식 사과…“부끄럽습니다”

입력 2015-09-15 00:01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캡처

약 190만명의 정보를 해킹당한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가 회원들에게 공식 사과 메일을 보냈다.

뽐뿌 측은 14일 회원들에게 ‘정보 유출 안내’라는 제목의 메일을 발송했다. 해당 메일에는 지난 11일 벌어진 개인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공식 사과와 현재 상황, 향후 대응 계획이 담겼다.

뽐뿌는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안내 및 심려를 끼치게 된 점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라며 “뽐뿌에서는 9월11일 회원님의 계정 해킹 사실을 확인하였으며, 관계기관과 협조해 대응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는 개인정보는 모든 회원님의 ID, 암호화 된 password, 생년월일, E-mail, 뽐뿌 닉네임, 암호화된 장터 password, 가입일, 회원점수 입니다”라며 “2차적인 피해 예방을 위해 뽐뿌와 타 사이트의 아이디, 비밀번호가 동일한 경우 영문 대소문자와 특수문자, 숫자를 혼합하여 8자리 이상으로 변경 부탁 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해킹으로 인해 회원님들께 불편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고개를 들 수 없습니다”라며 “그동안 보여주신 사랑과 관심에 부응하지 못한 부분이 정말 부끄럽습니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뽐뿌는 모든 회원의 개인정보를 해킹당한 직후인 지난 12일에도 악성 애플리케이션 피해를 봤다. 디씨인사이드 등과 함께 국내 대형 커뮤니티로 손꼽히는 사이트인지라 네티즌들의 불만도 속출하고 있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