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위원장 “분식회계 과징금 상향조정하겠다”

입력 2015-09-14 19:49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분식회계 과징금을 상향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이 “대우건설 분식회계 의혹 관련 과징금 한도 20억원이 너무 낮다”고 지적하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2001년 과징금 한도를 20억원으로 올린 뒤 한번도 올리지 않았다”며 “조선 등 수주 산업 회계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과징금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징금을 올려 분식회계를 근절하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우건설 1조5000억원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증권선물위원회 사전심의 기구인 감리위원회는 지난달 11일 대우건설에 과징금 20억원을, 감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에는 10억600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하지만 증선위 최종 제재 수위 결정은 두 차례 보류돼 오는 23일 재논의될 예정이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