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LP가스 저장소 가스 누출… 아파트 주민 500여명 대피

입력 2015-09-14 19:13
14일 오후 3시45분쯤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의 한 아파트 LP가스 저장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인근 아파트 주민 500여명과 신철원 초·중·고 학생들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가스 누출 사고가 난 이 아파트에는 229가구의 주민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일부 주민은 소방대원 등의 안내에 따라 인근 안전지대로 대피했으며, 출타한 나머지 주민들도 집으로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아파트 내부에 주민이 있는지를 살피고, 아파트 반경 150∼200m 주변에 사람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가스가 누출된 아파트 지하의 탱크는 10t 규모로 현재 1.9t의 잔량이 남아 있으며, 액체 상태로 외부에 누출되자마자 기화되고 있다”며 “잔량이 모두 누출될 때까지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파트 가스 저장소의 가스가 모두 용해하고서, 가스 전문가 등을 투입해 누수 된 가스 밸브를 차단할 방침이다.

철원=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