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파싸움 몰두 말고 국민 위해 고민하라” 與 “野, 권력투쟁만 몰두”

입력 2015-09-14 16:33

새누리당은 14일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부 권력 다툼에 매몰돼 국회 국정감사를 비롯한 국회 본연의 업무를 등한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야당이 민생과 국익을 신경 쓰기보다는 계파의 이익만 우선하고 있다는 게 새누리당의 주장이다.

이장우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당내 권력싸움으로 국감의 본질을 흐리는 것은 국민과 역사 앞에 씻지 못할 큰 죄를 짓는 일"이라며 "개혁과 민생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권력투쟁에만 몰두하는 야당을 보는 국민의 한숨 소리는 커져만 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정치연합은 친노, 비노를 따지며 계파 싸움에 몰두할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해 어떤 일을 할지부터 고민해주기 바란다"며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주문했다.

황진하 사무총장도 이날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에 현안이 산적한데도 모든 당력을 국감과 의정 활동에 쏟아부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야당은 혁신안과 대표 거취 문제로 내홍을 거듭하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재신임 투표와 중앙위 개최 여부를 놓고 갈등을 지속하는 야당은 국민 지탄을 받기에 충분하다"면서 "새누리당은 과연 야당 내 누구를 신뢰하고 대야 협상을 해야 하는지도 정말 헷갈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일부 상임위에서 국감이 파행한 것과 관련해 "야당은 이번 국감에서도 딴죽과 발목 잡기로 첫날부터 '반쪽국감'으로 전락시키고, 증인을 불러다 놓고 호통만 치고 답변도 제대로 듣지 않는 구태를 여전히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