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11일 싱가포르에서 폐막한 스파익스 아시아(Spikes Asia) 광고제에서 2개 부문 그랑프리를 석권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일기획은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 그랑프리를 수상했지만 같은 해에 2개 부문에서 동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광고제에선 그랑프리 2개 외에도 금상 3개, 은상 8개, 동상 6개 등 모두 19개 본상을 수상했다. 2012년 국내 회사 최다 수상 기록(19개)을 한 번 더 달성했다.
그랑프리 2관왕을 차지한 것은 삼성전자가 진행한 ‘룩앳미(Look at Me)’ 캠페인이다. 자폐를 겪는 어린이들의 소통을 돕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자폐 아동은 이를 이용해 다른 사람과 눈을 맞추거나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훈련할 수 있다. 임상시험 결과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훈련에 참가한 자폐 아동 60%가 눈 맞춤이 개선됐고 표정 이해력도 향상됐다.
룩앳미 캠페인은 모바일 부문, PR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는 등 모두 13개의 상을 휩쓸었다. 칸 라이언즈, 원쇼, D&AD 등 앞서 열린 유명 국제 광고제 수상 실적까지 합칠 경우 올해 수상실적은 35개로 늘어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제일기획, 스파익스 아시아 광고제 2개 부문 동시 그랑프리
입력 2015-09-14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