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1신]총회 개회예배와 총회 현장

입력 2015-09-14 15:05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백남선 목사)은 14일 오후 2시 개회예배를 드리고 제100회 총회의 시작을 알렸다.

백남선 총회장은 대구시 동구 안심로 반야월교회(이승희 목사)에서 열린 개회예배에서 “공의로운 발언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 총회장은 “총회에서 가룟 유다를 흉내 내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신앙의 사람들이 일어나서 무너져가는 한국교회와 교단을 세워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지만 반야월교회 입구부터 피켓 시위대가 등장하는 등 소란스러웠다. 제자교회 정삼지 목사를 지지하는 성도 130여명은 “제자교회의 노회소속은 중립입니다”를 외치며 노회 분립 움직임이 불법임을 주장했다. 이들은 “한서노회분립위원회(위원장 이성택 목사)가 ‘중립’인 제자교회를 한서노회에 소속시켜 분립하려고 한다”며 “제자교회는 지난 97·98·99회 총회 결의에 따라 아직 노회소속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서노회에 소속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총회인준 지방신학교 신대원생들의 총회신학원 수료학비가 과다하다는 플래카드도 내걸렸다. 성추행 논란을 빚었던 전 삼일교회 전병욱(현 홍대새교회) 목사의 징계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대도 총회장 입구를 지켰다. 총신대학교 운영이사회는 지난 7일 ‘총회신학원 수료학비 하향 조정의 건’에 대해 6주 수업에 225만원인 현행안을 유지하기로 한 바 있다.

총회는 오후 4시 회원점명 후 백 총회장의 개회선언으로 4박5일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대구=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