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컨슈머리포트-커피 믹스] 추석 선물 커피·차 세트 판매 전년 대비 300% 이상 증가

입력 2015-09-14 18:42

불황이 길어지면서 주머니는 점점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그래선지 이번 추석에는 백화점들도 중저가 선물 세트를 대거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 10일 마감한 추석선물 예약에서도 중저가 선물 세트들이 인기를 누렸다고 합니다. 특히 커피와 차 세트를 찾는 이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14일 “올 추석 선물 사전 예약에서 커피/차 세트가 전년 대비 30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커피 차 세트 부문에서 특히 많이 찾았던 것은 커피 믹스 선물세트죠.

국민 컨슈머리포트 ‘추석선물 시리즈 2’에선 알뜰한 가격에 감사의 마음을 듬뿍 담아 선물할 수 있는 커피 믹스를 비교 평가하기로 했습니다.

대형마트에 가보니 커피 믹스의 종류는 꽤 됐지만 생산 판매하는 회사는 세 곳이었습니다. 동서식품, 남양유업, 네슬러 제품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 데이터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기준 동서식품이 커피 믹스 시장의 83.9%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2위는 남양유업(10.0%), 3위는 네슬레(5.2)가 각각 차지했습니다. 이 밖에 쟈뎅, 말레이시아 브랜드 알리카페, 싱가포르 브랜드 오울 등의 커피 믹스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또 이마트에서 최근 내놓은 PB 제품도 저렴한 가격으로 커피 믹스 시장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국민 컨슈머리포트에선 시장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1~3위 브랜드 제품, 비교적 고가 제품인 알리카페와 최저가인 이마트 PB 제품을 평가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커피 믹스의 브랜드와 종류는 꽤 다양했습니다. 우선 1~3위 회사 마케팅 담당자에게 가장 많이 나가는 제품을 추천받았습니다. 동서식품은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남양유업은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프리미엄’, 네슬레는 ‘네스카페 신선한 모카’를 각각 베스트셀러로 소개했습니다. 여기에 알리카페의 ‘클래식’, 이마트의 ‘e마트 모카골드’를 추가했습니다. 평가 대상 제품은 이마트에서 20개들이로 구입했습니다. 알리카페 제품은 이마트에 없어 갤러리아 백화점 지하 식품매장에서 따로 구입했습니다.

혹시 이번 추석에 커피 믹스 선물세트를 선물할 계획이라면 이번 국민 컨슈머리포트 평가 결과를 눈여겨 봐주십시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맛있는 커피 믹스를 선물하면 좋지 않겠습니까! 물론 평소 커피 믹스를 즐기는 분들도 관심을 가지실 만하겠죠. 매일 하루 2,3잔씩 마시는 커피 믹스, 맛있는 제품이면 더욱 좋겠죠.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