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기독교교단협의회는 최근 ‘고려인마을 종합지원센터’ 개소 기념예배를 드렸다고 14일 밝혔다. 교단협의회장 남종성 목사는 예배에서 “고려인마을 지원센터에서 많은 고려인 동포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 월곡동에 거주하는 3000여명의 고려인들을 위한 종합지원센터는 지난 7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축이 돼 광주·전남지역 기업과 전국 각지에서 2억4000여만원을 모아 사들인 2층 건물로 230여㎡ 규모다.
종합지원센터 1층에는 고려인 2세들을 위한 어린이집과 초등학생들을 돌보는 지역아동센터가 마련됐다. 2층에는 외국인등록 업무와 취업알선 등을 위한 상담실과 쉼터 등을 갖추고 있다.
종합지원센터는 2001년 3월 고려인 가정 3가구가 월동동에 둥지를 튼 이후 14년 만에 개설됐다. 현재 광주 월곡동에 거주하는 고려인은 등록된 고려인 1400여명과 미등록 고려인 1600여명을 합쳐 850여가구 3000여명에 달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광주광역시기독교교단협의회 고려인마을 종합지원센터 개소 기념예배 드렸다.
입력 2015-09-14 1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