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에 이순진 2작전사령관 내정

입력 2015-09-14 13:54

정부는 14일 합참의장에 3사 출신인 이순진(3사14기·61) 대장을 내정하는 등 2015년 하반기 군 장성인사를 단행했다. 합참의장은 2013년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이 사상 처음으로 합참의장에 임명된 이래

3사 출신 대장이 내정돼 파격을 이어가고 있다.

육군총장에는 장준규(육사36기·58) 현 1군사령관을, 공군총장은 정경두(공사30기·55) 현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을, 연합사부사령관은 김현집(육사36기·58) 현 3군사령관을 각각 임명했다. 공군총장은 당초 공사 29기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수를 추월해 30기에서 내정됐다.

또 관심을 끌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회장과 동기인 37기에서는 김영식 항공작전사령관은 제1군사령관으로, 엄기학 합참 작전본부장은 제3군사령관으로, 박찬주 육군참모차장은 제2작전사령관에 각각 임명됐다. 박 회장과 친한 것으로 알려진 이재수 3군사령부 부사령관과 신원식 합참 차장은 이번 인사에서 대장에 진출하지 못했다.

국방부는 “국가안보와 군을 이끌어 가는데 필요한 능력과 품성, 지휘역량을 종합적으로 검증해 직책별 최적임자를 선별했다”며 “군이 국민들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