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발언' 이종걸, 문재인에게 "본의가 아니었다" 사과

입력 2015-09-14 11:21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14일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카드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에 빚댄 자신의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문 대표와의 비공개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제 진의와 다른 표현으로 인해 잘못 전달된 점에 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문 대표에게도 직접 이러한 뜻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문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대표실로 찾아가 문 대표에게 “본의가 아니었다”는 취지로 사과를 했다고 배석한 최고위원들도 전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문 대표도 (사과를) 받아들였으며, 그 부분은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재성 총무본부장은 전날 이 원내대표 발언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 글을 통해 “책임을 묻겠다”고 반발했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