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 기부, 전달되는 모습 볼 수 있다면”…좋은 기부 방법의 예

입력 2015-09-14 11:22 수정 2015-09-14 11:24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독일의 기분 좋은 기부 방법이 SNS에 공개되며 많은 이들이 아이디어를 높이 평가했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디어 좋은 독일 기부방법’이란 제목의 글과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이 글은 ‘덩PD의 착한소비 이야기’(www.dungproducer.com)에 소개된 독일의 기부방법을 퍼온 것이다.

글은 거리 혹은 건물 내벽에 걸린 광고판에 ‘왜 빵이 잘려 있을까?’란 글과 함께 두 토막으로 나뉜 긴 빵의 모습을 담은 큰 사진으로 시작한다.

이어진 사진에는 이 때 누군가 다가가서 카드를 긁으니 빵이 잘리는 형상이 나타났다 한 사람의 손이 나타나 빵을 가져가는 간다.

그리고는 “독일 자선기부 단체가 만든 영상 기부 캠페인이다”라며 “카드를 긁으면 빵이 썰려 소외지역 어린이들에게 음식을 제공한다”는 설명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커뮤니티 캡처

또다른 광고판에는 카드를 긁으면 묶였던 밧줄이 잘려 과도한 노동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준다고 전했다.

이밖에 광고판을 카드로 긁으면 2유로를 기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의 사진도 있다.

이 광고판 기부 방법은 사람들이 기부행위를 하면서 도움을 전달하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게 만든 것이다.

덩 PD는 “이렇게 재미있는 기부가 있다면 관심없던 이들도 참여할 만하지 않을까”라며 “좋은 아이디어는 이미 존재해있는 기술도 돋보이게 만든다”며 마무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울나라도 기부 많이 하고 성금 많이 모이지만 한 번도 제대로 전달된 적이 없고 처음 성금 목적과 달리 엉뚱한 사람들 배불리는 데만 쓰이고 있죠” “와 진짜 감탄했음” “멋있다 소름…”이란 반응을 보이며 아이디어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