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는 것도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정미경 새누리당 의원은 14일 병무청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군입대 경쟁률이 특기병의 경우 최고 48대1에 이르는 등 치열해지고 있어, 입영적체 현상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
정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육·해·공·해병대 전체 입영경쟁률은 7.5대1을 기록했다. 이 시기 군입대를 지원했던 누적인원 63만427명가운데 실제 입대한 인원은 8만4224명에 불과했다. 월별로는 3월 입대경쟁률이 가장 높아 11.1대1로 나타났다.
군사특기별 입영경쟁률은 일반 지원병 보다 높아 올해 운항장비운용·정비 특기병의 입영경쟁률은 6명 모집에 288명이 지원해 48대1을 기록했다. 사진운용·정비 특기병은 41대1, 포병탐지레이더 36대1, 야전 공병 34대1, 전자전장비 정비 31대1, 항공통신전자정비 29대1의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병무청은 1990년대 초반 높은 출생률로 병역자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정의원은 “청연실업으로 고통받고 있는 청년층의 군입대조차 어려워서는 안된다”며 입영지원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군 입대도 하늘의 별따기' 군입대 경쟁률 최고 48대 1
입력 2015-09-14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