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9월 2주차(7~11일) 주간집계에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사위 마약’ 파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0%p 하락한 22.1%로 2주 연속 하락했으나 11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일간으로는 7일(월)에는 돌고래호 사고로 전 일 조사(4일, 금) 대비 2.5%p 하락한 21.3%를 기록했고, 8일(화)에는 22.9%로 반등한 데 이어, 9일(수)에도 남북 이산가족 상봉 실무 접촉 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24.6%까지 상승했으나, ‘사위 마약’ 관련 파문 보도가 확산된 10일(목)에는 21.1%로 전 날에 비해 3.4%p 하락했고, 11일(금)에는 추가로 0.4%p 하락했지만 동정론에 의해 낙폭이 둔화되면서 20.8%를 기록, 최종 주간집계는 2.0%p 하락한 22.1%로 마감됐다.
그러나 김무성 대표는 서울(20.7%), 경기·인천(20.4%), 대전·충청·세종(24.2%), 부산·경남·울산(26.2%), 대구·경북(33.0%)에서 1위를 유지했고, 40대(18.1%)에서는 박원순 시장과 함께 공동 1위, 50대(28.7%)와 60대 이상(40.1%)에서는 여전히 단독 선두를 이어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아들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해왔던 일부 언론과 네티즌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1.8%p 상승한 16.7%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박 시장은 광주·전라(30.5%)에서 선두를 지켰고, 30대(24.1%)에서는 문재인 대표와, 40대(18.1%)에서는 김무성 대표와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박 시장과 김무성 대표와의 격차는 9.2%p에서 3.8%p 좁혀진 5.4%p로 집계됐다.
비주류의 ‘당 혁신안 실패’ 공세에 대응해 자신에 대한 재신임 투표를 제기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13.9%로 0.6%p 하락했지만 3위를 이어갔다. 문 대표의 일간 지지율은 재신임 투표를 제기한 9일(수)을 기점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역별로는 서울(▲9.3%p, 9일 10.6%→11일 19.9%), 대전(▲12.9%p, 10.5%→23.4%), 30대(▲8.8%p, 19.5%→28.3%), 지지정당별로는 새정치연합 지지층(▲7.6%p, 28.8%→36.4%), 중도층(▲10.1%p, 11.6%→21.7%)을 비롯해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24.1%)에서 박원순 시장과 공동 1위를 기록했다. 2위 박 시장과의 격차는 2.8%p.
새정치연합의 혁신위 활동을 실패로 규정하고 천정배 의원과 회동을 했던 안철수 전 대표는 7.7%로 0.8%p 하락했으나 4위를 유지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1.8%p 상승한 6.3%로 한 계단 오른 5위를 기록했고, 대구 물갈이설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1.4%p 상승한 4.6%로 10위에서 6위로 4계단 올라섰다.
이어 정몽준 전 대표가 0.4%p 상승한 4.3%로 1계단 오른 7위, 김문수 전 지사가 0.8%p 하락한 4.1%로 3계단 내려앉은 8위, 안희정 지사가 0.9%p 하락한 3.2%로 2계단 내려앉은 9위, 공무원 골프대회를 강행한 홍준표 지사가 0.3%p 하락한 3.0%, 남경필 지사가 0.8%p 상승한 2.7%, 심상정 대표가 0.1%p 하락한 1.2%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7%p 감소한 10.3%.
이번 주간집계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6.5%, 자동응답 방식은 4.5%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무성, 사위 마약 파문 불구 11주 연속 1위 유지...22.1%” 문재인 3위 유지
입력 2015-09-14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