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50%대 지지율 매일 유지...안정 궤도 진입” 노사정대타협으로 더 상승 예상

입력 2015-09-14 10:05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9월 2주차(7~11일)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33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1.3%p 오른 51.7%(매우 잘함 18.2%, 잘하는 편 33.5%)로 6주 연속 상승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7%p 하락한 42.3%(매우 잘못함 23.1%, 잘못하는 편 19.2%)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6.4%p에서 3.0%p 벌어진 9.4%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4%p 증가한 6.0%.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7월 5주차 이후 6주 동안 평균 2.8%p씩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8월 4주차부터 3주 연속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7일(월)부터 11일(금)까지 평일 5일 동안 매일 50% 이상의 긍정평가를 유지했는데, 이는 한·캐나다 FTA 체결과 UN 기조연설에 나섰던 작년 9월 4주차 이후 1년 2주 만에 처음이다. 부정평가 42.3%는 연중 최저치이고, 작년 11월 마지막 주 41.4%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

일간으로는 주초 ‘제주 돌고래호 사고’에 대한 정부의 초동 대처 문제가 논란이 되면서 하락했으나, 대구와 인천 등 지역 현장행보가 이어지며 50%대 초반의 긍정평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 일간 지지율 추이를 보면, 지난 5일 발생했던 ‘제주 돌고래호 사고’에 대한 정부의 초기 대응 미숙 논란이 이어졌던 7일(월)에는 전 일 조사(4일, 금) 대비 2.3%p 하락한 50.5%를 기록했고, 남북 이산가족 상봉 실무접촉이 타결된 8일(화)에는 52.9%로 반등했다가, 인천에서 열린 지역희망박람회에 여야 의원 12명 전원을 초청하면서 대구發 물갈이설이 집중 보도된 9일(수)에는 52.3%로 하락한 데 이어, 김무성 대표 사위 마약 투여 혐의가 집중 보도된 10일(목)에는 52.1%, 대구 군부대 수류탄 사고가 발생한 11일(금)에는 51.7%로 3일 연속 하락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1.3%p 상승한 51.7%로 마감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6.5%, 자동응답 방식은 4.5%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