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드디어 폭주 시작…추신수 시즌 18호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맹타

입력 2015-09-14 10:42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8번째 홈런을 포함해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터트렸다.

추신수는 1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0-0이던 1회말 첫 타석에서 오클랜드 왼손 선발 투수 펠릭스 두브론트의 초구 빠른 볼(시속 146㎞)을 퍼올려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지난 8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 후 닷새 만에 터진 홈런으로 비거리는 129m. 추신수는 이날 홈런으로 프린스 필더와 더불어 팀 내 최다 홈런 순위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19개를 친 미치 모어랜드다. 추신수는 또 2년 만에 한 시즌 20홈런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추신수는 2009∼2010년, 2013년 등 세 차례 한해 20홈런 이상을 쳤다. 한 시즌 가장 많이 때린 홈런은 2010년 22개다.

이후 안타 2개를 추가한 추신수는 4타수 3안타를 쳐 시즌 타율을 0.259(479타수 124안타)로 끌어올려 0.260 돌파를 눈 앞에 두게 됐다.

텍사스는 연타석 홈런으로 5타점을 올린 애드리안 벨트레와 4타점을 합작한 추신수, 엘비스 안드루스의 맹타를 앞세워 12대 4로 낙승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