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가계 부채 증가의 숨은 통로?” 주택담보대출 5년간 67% 증가

입력 2015-09-14 09:19

최근 5년간 보험권 주택담보대출이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아 14일 공개한 '업권별 주택담보대출 현황'에 따르면 2010년 4분기부터 2015년 1분기까지 최근 5년간 은행과 보험, 저축은행 등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은 105조6000억원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이 90조2000억원, 보험권이 12조8000억원, 상호금융이 3조1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저축은행은 5천억원 감소했다. 보험권은 5년전 대비 67.7% 증가했다. 은행권(31.7%)의 2배다. 상호금융은 5.8% 증가했다. 저축은행은 35.4%가 감소했다.

신학용 의원은 "보험권이 가계부채 증가의 숨은 통로라는 것이 나타났다"며 "현재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에만 관심을 갖고 있는데 대출이 주업무가 아닌 보험권에서 크게 늘어난 것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