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트럼프 오늘 당장 선거하면 46% 대 43%

입력 2015-09-14 08:55

‘오늘 당장 선거가 치러진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라는 가상 양자대결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46%를, 공화당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43%를 각각 얻어 오차범위 내 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ABC뉴스와 지난주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결과 두 후보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면서 클린턴 전 장관은 과거보다 만주당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이 작아진 반면 트럼프는 공화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관측했다.

다만, 이 조사결과는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며 등록·비등록을 구분하지 않은 모든 성인 유권자 대상 조사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이 51%의 지지를 얻어 39%에 그친 트럼프를 크게 앞섰다.

히스패닉계 모든 성인 유권자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이 69%, 트럼프가 21%로 큰 격차를 보였다. 트럼프가 히스패닉계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