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2억짜리 벤츠를 골프채로 부순 이유는?

입력 2015-09-14 07:29

한 남성이 2억 원이 넘는 벤츠를 골프채로 부순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주행 중 시동이 수차례 꺼지는 문제가 발생해 차량이 교환을 요구했지만 거절됐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유튜브에는 ‘2억짜리 벤츠S63 AMG 골프채로 작살’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2분 14초짜리인 이 영상에는 골프채를 든 남성이 등장해 벤츠 차량을 때려 부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차 유리창이 깨지고 차 외벽이 구멍이 나는 등 만신창이가 된 차량은 벤츠 S63 모델이다.

이 영상을 올린 게시자는 “2억원을 호가 하는 S63을 구매한 차주가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현상으로 환불이나 교환을 요구했지만 (회사 측이)약속을 지키지 않아 벤츠 매장 앞에서 골프채로 차를 작살내고 있다”고 적었다.

해당 영상은 광주의 한 벤츠 판매점 앞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무려 세 번이나 주행 중에 시동이 꺼져 교환을 요구했지만 제조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홧김에 차를 부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상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얼마나 화가 났으면 부셨겠냐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해당 차종의 문제가 많다” “겉은 멀쩡한데 속은 중고에 다 썼었다는 소문이 진짜인 듯” “글로벌 기업이면 글로벌 기업답게 소비자를 대해야 한다” “오죽했으면 2억원짜리 차를 부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