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 직원 채용 과정에 여당 실세의원 개입?”

입력 2015-09-13 21:05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공개 채용 과정에서 새누리당 핵심 실세 의원이 압력을 행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jtbc가 13일 보도했다. 이 실세 의원이 공단 이사장에게 부당하게 청탁을 해서 뽑히지 않을 사람이 채용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지난 7월 감사원은 2년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직원 공개채용 과정에서 부당 행위가 있었음을 적발했다.

서류전형에서 2천7백등을 한 A씨가 최종 합격자 36명 명단에 드는 과정에서 당시 이사장 등이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것이다.

감사 결과를 통보받은 공단은 인사위원회를 열어 당시 인사팀 부서장에게 감봉 2개월을, 실무자 4명에게는 경고처분을 내렸다.

그런데 A씨 합격 과정에 현 정부 핵심 실세로 꼽히는 B 의원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현재 공단에 근무하고 있는 A씨는 응시 전엔 B의원 사무실에서 4년여간 인턴직원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잇따른 여야 의원들의 취업청탁 의혹과 맞물려 파장이 예상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