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이 임직원들에게 조합원이나 일반인보다 저렴한 이율로 특혜대출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이 13일 산림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앙회는 지난해 임직원에게 평균 이자율 4.98%로 모두 103억9천400만원의 대출을 했다.
하지만 산림조합은 지난해 일반인에게 대출할 때 5.42%의 이율을 적용했다.
조합원에게는 이보다 0.27% 포인트 낮은 5.15%로 대출을 해줬다.
이 같은 이율로 지난해 이뤄진 일반인 대출은 모두 3천904억1천500만원, 조합원 대출은 1조9천188억5천100만원에 달했다.
임직원 대출의 평균 이자율은 4.98%로 조합원보다 0.17% 포인트, 일반인에 비하면 0.44% 포인트나 낮았다.
이 중에서도 임직원 주택자금은 4.56%로 가장 낮았다.
최근 3년간 이같이 조합원보다 낮은 이율로 임직원들에게 대출해준 금액은 300억원이 넘었다.
황 의원은 "시중 은행들이 대부분 임직원 대출혜택을 폐지한 것과 상반된다"며 "조합은 조합원을 위해 있는 것이지, 임직원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망각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산림조합, 임직원에 저리 특혜대출” 일반인보다 0.44% 포인트 낮아
입력 2015-09-13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