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비자금 의혹 전면 부인 “SBS 상대로 모든 법적 조치 준비 중”

입력 2015-09-13 19:23
사진=방송화면 캡처

효성그룹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제기한 조현준 사장의 비자금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 SBS를 상대로 모든 법적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효성은 13일 “그것이 알고 싶다 방영 내용의 대부분은 사실과 크게 다르다”며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근거로 사실관계를 왜곡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방송에서 제기한 의혹의 대부분은 회사 차원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이뤄진 것으로, 비자금 조성 목적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효성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엄격히 적용해 제작돼야 할 공중파 방송의 탐사 저널리즘 프로그램에서 이러한 악의적인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조현문 전 부사장에 대해서도 명예 훼손 등 법적 조치를 취하는 것을 강구하고 있다.

조현문 전 부사장은 조현준 부사장의 동생으로 아버지인 조석래 회장과 조현준 부사장 등을 상대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효성은 해당 방송 내용이 조 전 부사장이 제기한 의혹과 상당부분 일치한다고 보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2일 조현준 부사장이 유령 직원을 채용하고 보석사업이나 아트펀드 등을 운영하며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진서연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