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사령부는 서울시와 함께 오는 19일 오후 1시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제65주년 서울수복 기념행사를 거행한다고 밝혔다.
6·25 전쟁 당시 서울수복(1950년 9월 28일)의 역사적 의미를 상기하고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자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다. 박원순 서울시장, 이상훈 해병대사령관, 이상로 해병대 전우회 중앙회 총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탈환작전에 참가했던 한·미 해병대 참전용사와 6·25 전쟁 참전용사 등 2500명도 자리를 함께한다.
하이라이트는 해병대의 서울 탈환 및 중앙청 태극기 게양 재연 행사다. 6·25 전쟁 당시 전투복을 입은 해병대 장병들이 경계를 선 가운데, 해병대 모범장병과 예비역, 참전용사, 시민대표 등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서울시청으로 이동한다. 이어 태극기를 무인비행장치(드론)로 시청 옥상의 국기게양 기수에게 전달해 게양대에 걸 예정이다.
서울탈환작전은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바탕으로 한·미 해병대가 수도 서울을 함락 90일만에 되찾은 작전이다. 해병대는 1950년 9월 27일 오전 6시10분 당시 중앙행정관청이었던 중앙청 옥상에 태극기를 달았으며 이튿날인 28일 서울을 완전히 수복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해병대, 서울수복 행사서 드론이 태극기 옮긴다
입력 2015-09-13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