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교직원 개인정보가 오늘도 노출되고 있다” 학교 개인정보 과다노출 심각…4년간 20만건

입력 2015-09-13 15:07

최근 4년간 초·중·고교 및 대학교, 교육부 등 일선 교육기관에서 학생과 교직원의 개인정보가 '과다노출'된 사례가 2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이 13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교육(행정)기관 홈페이지 개인정보 노출점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이름, 주민번호,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등 개인정보가 노출된 건수는 20만1천16건에 달했다.

특히 2012∼2013년 1만여건에 머물렀던 개인정보 노출건수가 2014년에는 10배 이상 증가한 13만8천943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4년간 현황을 기관별로 살펴보면 사립대학이 46개교에서 13만6천185건의 개인정보가 노출돼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가 30개교에서 1천829건이 노출돼 그 뒤를 이었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학교를 믿고 맡긴 학생들의 소중한 정보가 술술 새고 있다"며 "교육부부터 교육청, 초·중·고·대학까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실태점검과 적극적인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