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부진 '눈물' 손연재 "올림픽에서만큼은 가장 강한 선수 될 것"

입력 2015-09-13 14:57
국민일보 자료사진

세계선수권대회 부진으로 눈물을 보였던 손연재(21·연세대)가 올림픽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국제체조연맹(FIG) 2015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11위(69.998점)를 기록한 손연재는 13일 인천공항에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만큼은 가장 강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당초 이번 대회에서 ‘메달 2개 획득’을 목표로 세웠던 손연재는 개인종합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종목별 결선에서도 볼 4위(18.216점), 후프 5위(18.125점), 리본 5위(18.083점), 곤봉 8위(17.183점)에 만족해야 했다. 다만 손연재는 개인종합 15위 내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티켓은 확보한 상태다.

손연재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며 “가장 중요한 건 내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1년간 다시 시작하는 만큼 어떻게 준비하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실수 후 눈물을 보인 데 대해 “준비한 만큼 다 보이지 못해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무엇보다 올림픽에 포커스를 맞춰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올리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