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해외에서 유입된 감염병 병원체는 3800여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193건 꼴이다. 사람의 경우 베트남서 유입된 감염병 사례가 가장 많았다. 선박 항공은 중국에서 가장 많이 유입됐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정은 의원실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검역 감염병 오염지역으로 지정된 64개국으로부터 들어온 승객 가검물에서 채취한 질병은 3836건이나 됐다. 질병 종류별로는 동물 및 조류 인플루엔자, 장출혈성대장균, 세균성이질균, 살모넬라균, 장염비브리오균 등이 주를 이뤘다.
운송 수단별로 사람이 사용한 오수나 하수 등에서 나온 가검물의 질병 검출수를 살펴보면 항공기에 5건, 선박에 3693건으로 선박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선박 검출 건수를 국적별로 보면 선박에서 중국이 268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홍콩 54건, 베트남 45건, 인도네시아 49건 등으로 나타났다.
장 의원은 “감염병 오염 지역을 직접 방문해거나 경유해서 들어 온 입국자에 대해 ‘건강상태 질문서’를 모두 작성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함과 동시에 모니터링할 수 있는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해외 유입 감염병 병원체 검출, 월평균 193건꼴
입력 2015-09-13 1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