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의 갑질은 계속된다?” 18.6%, 여전히 보험료 카드 결제 안 받아

입력 2015-09-13 12:26

카드로 보험료를 받지 않는 보험회사가 전체의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보험료 신용카드 납입 운영현황 점검결과'에 따르면 올 7월말 기준 개인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총 43개 보험회사 중 8개(18.6%)가 신용카드 가맹점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내달 1일부터 IBK연금보험의 가맹점 계약이 해지됨에 따라 카드납이 불가능한 보험회사 수는 9개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A보험사의 경우 매월 납입기일에 보험계약자가 유선 연락 또는 창구 방문을 할 경우에만 카드결제가 가능하도록 하거나 특정 보험종목 또는 특정 모집채널에 대해서만 신용카드 납입을 허용하는 등 부당운영사례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민 의원은 "보험소비자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보험사들의 카드결제 기피 행태는 근절되어야 할 것"이라며 "금융감독원은 계속해서 카드결제를 거부하는 보험사의 명단을 소비자에게 공시해 보험사 선택시 고려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