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좌파 역사학자 집필 역사교과서 더이상 묵과할수 없다”

입력 2015-09-13 12:12

새누리당은 "좌파 성향의 역사학자들이 집필한 역사교과서의 편향성과 반(反)대한민국 정서는 더 이상 묵과할일이 아니다"며 "좌파 역사학자들이 집필한 역사관이 계속된다면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장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13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2003년까지 역사교과서는 오랫동안 국정으로 발행된 이후 근현대사 교과서부터 검정으로 전환됐다. 이는 다양한 관점과 해석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는 사회적 합의에 따른 것"이라며 "하지만 역사 교과서가 국정에서 검인정으로 전환된 이후 이념적 편향성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교육은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국가관을 심어주기위한 매우 중요한 학습과정"이라며 "현 검정제는 '다양한' 역사인식 공유를 목적으로 하나, 오히려 '서로 다른' 역사인식을 가진 미래 세대를 육성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역사교과서 논쟁에서 드러났듯이 현행 검정 체계는 학자들의 다양한 견해를 골고루 반영한다는 당초 취지가 훼손되었다"며 "남북분단 등으로 이념적 대립이 심각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학생들에게 각각 다른 역사를 가르치면 국력은 늘 양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정교과서의 편향적 오류는 반드시 바로잡아야한다"며 "교육당국은 균형 잡힌 역사관에 입각한 역사 교과서를 만들어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당정이 계속 논의하고 있다. 확고한 결정이 날 때까지 새누리당은 이에 대한 개선책을 적극적으로 요구할 것"이라며 "당정합의가 이뤄지면 국민들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