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 전복사고 9일째인 13일 실종자 7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전남과 제주 해안·해상 등 일대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날이 밝으면서 기상 상태가 호전돼 해경 6대, 해군 3대, 공군 1대, 경찰 1대 등 항공기 11대가 이륙, 항공수색을 재개했다.
항공 수색 범위는 사고 해역 일대 88해리(163㎞가량)까지 확대됐다.
12일에서 이날 새벽까지는 날씨가 좋지 않아 항공수색에 차질을 빚었다.
해경 함정 26척과 해군 함정 7척, 제주도·어업관리단 관공선 8척은 추자도 해상과 제주 본섬 해상, 전남 진도군과 완도군 해상을 수색하고 있다.
실종자 수중 표류 가능성에 대비해 저인망 어선 16척 등 어선 56척도 해상에서 실종자를 찾고 있다.
해경과 해군 잠수사 50여명도 수면·수중을 수색하고 있다.
해상 수색은 표류예측시스템에 따른 결과를 참고, 사고 해역 인근과 주변 양식장, 무인도 주변에서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해경, 제주도, 제주지방경찰청, 제주방어사령부, 제주해안경비단, 주민 등 민·관·군 460여명은 도보로 제주 본섬과 추자 해안을 이동하며 살펴보고 있다.
전남 진도군과 완도군 해안 등 사고 지점과 멀리 떨어진 해안에서도 해당 지자체 관계자들이 도보 수색을 진행한다.
전일부터 야간에는 해경 함정 26척, 해군 함정 7척, 관공선 8척, 저인망 어선 16척이 수색을 벌였다.
10일 오후 추자대교 해상에서 11번째 사망자인 김모(48)씨 시신을 발견한 이후 수색작업에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돌고래호 사고 실종자 항공수색 재개… 범위 넓혀
입력 2015-09-13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