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기업 수행기사가 VIP 매뉴얼에 언급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대한민국에 정의를 묻다- 2부 VIP의 비밀 매뉴얼’편이 전파를 탔다.
제작진은 취재 중 한 수행기사를 만났다. 그는 적지 않은 대기업에 VIP를 위한 특별한 매뉴얼이 있음을 언급했다. 그는 “너무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세계다. 영화로 제작하면 1000만이 넘을 것”이라며 “교통법규를 잘 안 지켜서 과태료만 1년에 1200만원이라는데, 딱지 끊으면 오히려 잘했다고 칭찬해주기도 한다. 가혹한 행위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그들의 특권의식으로 채워진 매뉴얼을 설명했다.
제작진은 수소문을 통해 매뉴얼을 입수했다. 그것은 수행기사들 사이에서도 블랙리스트로 통한다는 한 기업의 젊은 오너를 위한 것이었다. 매뉴얼 속에는 일반인들은 상상조차하기 힘든 이야기들이 담겨있었다.
매뉴얼 속에는 “본의 아니게 과격한 언어를 사용하더라도 절대 진심으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실언하실 경우. 곧이곧대로 듣고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도 있었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 기업들의 VIP 매뉴얼… 내용보니 ‘충격’
입력 2015-09-13 0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