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 하시마섬의 실체를 보여줬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하시마섬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이날 하하는 서경덕 교수와 함께 하시마섬과 그 곳에서 강제 징용됐던 한국인들의 유해를 묻은 다카시마섬을 찾았다.
하하는 일본이 한국인 강제징용 시기를 뺀 채 유네스코에 역사를 등록한 것을 알고 화를 삭히지 못했다. 서경덕 교수는 “일본의 꼼수다”라며 “강제징용이 있었던 시기를 제외한 채 이전의 역사로 신청했다”고 말했다.
하하는 하시마섬에 가기 전, 한국인 100여 명의 유해가 묻힌 다카시마 섬에 먼저 방문했다. 그러나 하하는 그 곳에서 일본 기업이 세웠다는 한국인 공양탑을 찾아 나섰지만 한참을 찾아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현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겨우 공양탑을 찾았지만, 실체는 너무도 처참했다. 입구라고 할 수도 없는 좁은 곳을 통과해 한참을 걸어 들어가야만 하는 곳에 외롭게 공양탑이 세워져 있었다. 심지어 일본인들은 한국인들이 죽게 된 이유를 써놓은 서류까지 불태워, 신원까지 파악할 수 없게 만들었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무한도전 캡처
‘무한도전’ 하시마섬 실체 공개… 강제징용 사실 뺀 채 홍보
입력 2015-09-13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