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청소년 마약사범이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이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세청, 대검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세 이하 청소년 마약류 사범은 2010년 35명에서 2014년 102명으로 3배가량 늘어났다. 특히 청소년 마약사범은 올해 상반기(1~6월)에만 79명이 적발됐다. 같은 기간 전체 마약류 사범 수가 해마다 9000여명으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점에 비춰보면 급격한 증가다.
2011년부터 지난 7월까지 최근 4년여간 적발된 마약 중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이 145.1㎏으로 65.6%를 차지했다. 합성대마와 엑스터시 등 신종 마약이 42.9㎏으로 뒤를 이었다. 대마는 25.4㎏으로 11.5%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반입경로는 항공여행자 반입이 41%로 가장 많았고, 국제우편(20.3%), 특송화물(15.1%), 해상여행자(8.8%) 등이 뒤를 이었다.
문 의원은 “청소년들이 인터넷,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국제우편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마약류를 밀수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검찰, 경찰, 관세청 등 관계부처는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문정림 의원 "최근 5년간 청소년 마약사범 3배 증가…작년 102명"
입력 2015-09-12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