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방자치단체와 홍콩 여행업계가 홍콩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한국 관광 행사에 약 6만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한국관광공사는 12일 까우룽(九龍)반도 올림피안시티 쇼핑몰에서 '코리아 트래블 카니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행사에는 부산과 제주, 강원, 경기, 전남 등 지방자치단체와 기관, 홍콩 주요 여행사 15개사가 참가해 한국 가을 단풍을 주제로 한 관광 상품을 홍보, 판매했다.
이벤트 존에서는 가을 단풍을 소재로 한 3D 포토존과 한복체험 행사 등을 운영해 한국 문화를 홍보했으며, 현장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무료 와이파이(Wi-Fi) 사용권을 제공했다.
개막식에는 홍콩에서 큰 인기를 끄는 '런닝맨'의 스타 개리가 가을관광을 소재로 팬미팅을 개최했으며, K뷰티 화장법 시연과 K팝 커버댄스 공연, 한국관광 세미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13일에는 걸그룹 달샤벳이 무대에 올라 팬미팅과 공연을 펼친다.
관광공사는 이틀간 방문객이 10만 명에 달할 것으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관광공사는 11일 홍콩섬 엑셀시어호텔에서 한국 추동관광 설명회를 통해 가을과 겨울 관광지를 소개했다. 제2롯데월드, 에버랜드 등 국내 업체와 현지 여행업계 간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에는 홍콩 여행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가했다.
홍콩은 인구 대비 한국방문 관광객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시장이지만, 지난 6월과 7월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한국 여행객 증가율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4.6%, 84.1% 급감했다.
이수택 관광공사 홍콩지사장은 "메르스 여파로 위축된 홍콩인들의 방한 관광수요가 국적항공사와 공동으로 진행한 개별여행객 유치 캠페인 등에 힘입어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고 밝혔다.
박봉규 선임기자 bgpark@kmib.co.kr
홍콩서 한국관광 홍보행사… 6만명 몰려 대성황
입력 2015-09-12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