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안은 최종안이 아니다” 김상곤 “중앙위 의견 반영될 것”

입력 2015-09-12 15:42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12일 "중앙위에서 의견이 나오면 적절한 절차를 거쳐 (혁신안에) 반영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낮 국립외교원 결혼식장에서 진행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딸 결혼식에 참석, "혁신안 초안이 최종적인 것이 아니다. 당무위에서 나온 것들이 조금씩 반영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진들이 중앙위 연기를 요구한 것에 대해 "중앙위는 이미 일정이 정해진 것이기 때문에 다른 의견을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내놨다.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에 대해서는 "대표 본인의 판단이 제일 중요하다"며 "그럼에도 당의 전반적인 의견이 어떻게 반영되는 게 좋은 건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16일 중앙위 전망에 대해 "7월 중앙위서 한 차례 혁신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그동안 혁신위에서 폭넓은 의견수렵을 통해 혁신안을 만들었다"며 "최고위와 당무위에서 논의된 사항이기에 중앙위원들이 심사숙고해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혁신안이 당내 분란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혁신안 내용에 관한 것이라기보다는 혁신위 활동과 제출 시점과 관련해 당내 역학관계 상에서 여러 의견 차이들이 제출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혁신안은 새정치연합이 새롭게 태어나고 구체적으론 총·대선에 대비할 수 있는 제도적 개편안으로 폭넓게 만들었다"며 "이런 제도적 개편안이 실시되는데 필요한 체질과 문화변혁, 혁신과 관련된 사항이 논의될 수 있다면 그런 걸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