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국정감사 방해 안했으면 좋겠다” 이종걸 “뜻을 나누긴 어려울 것 같다”

입력 2015-09-12 15:36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12일 "더 이상 국정감사를 방해하는 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가 밝힌 중앙위원회 소집 및 재신임투표 진행에 반대한다는 의미다.

이 원내대표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천정배 무소속 의원 차녀 결혼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진 의원들과 문 대표 간 절충안 모색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제는 서로 뜻을 나누기는 좀 어려울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문 대표는 문 대표) 생각하는 대로 가고, 저는 국정감사 기간은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새정치민주연합이 마지막 19대 국회에서 보일 수 있는 국민의 신뢰,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충실한 국회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안을 논의할 중앙위는 16일 예정대로 소집하되 13~15일 예정이었던 재신임투표는 추석 전으로 연기'하는 절충안이 논의되는 데 대해서도 "더 이상 얘기하거나 생각할 필요가 없다. 국감에 전념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중앙위 소집 역시 보류해야 한다는 뜻을 시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